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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아프로디테
아프로디테
·11년전

반도의 흔한 덕후의 모래시계

부서져버린 모래알처럼
사랑은 점점 사라지고
내 아픈 후회로 점점 채워져 가네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무겁기만한
우리 추억 그 어디에도 그대는 살아 숨쉬고 있는데

내 가슴의 모래시계 사이로
떨어져만 가는 모래알처럼 넌 사라져(사라져)
높은 담처럼 이별은 내 앞에 쌓여가

비워져가는 야윈 내 맘에
초라한 그대 향기라도
채울 수 있다면 간직할 수 있다면

내 가슴의 모래시계 사이로
떨어져만 가는 모래알처럼 넌 사라져(사라져)
높은 담처럼 이별은 내 앞에 쌓여가

사랑한 만큼 후회하고 사랑한 만큼만 그댈 추억하게 된대도
바닥난 내 사랑에 또 아픔이 내려서 헤어 나올 수 없어
되돌리려 되돌리려해 봐도
떨어져만 가는 모래알처럼 넌 사라져
높은 담처럼 이별은 내 앞에서 쌓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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