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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흔적 - 작별 (무한도전,흔적,김동률,김연우,쓸쓸,슬픔,애잔,아련,작별)

난 이제야 떠나가네
넌 나를 불러 세우고
몸조심하라고 하며
눈물을 닦아주네 나를 꽉 안아주네

새도 울지 않는 어둠의 끝 세
상의 불은 꺼지고
이젠 끝인 건지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어

고요히 죽어가는 숲을 지나
세차게 일렁이는 바다를 지나
끝없이 아른거리는
널 두고 가는 게 싫어

긴 하루가 지나가고,
더 깊은 곳으로 향해
다시 볼 수 있다고
마음을 추스르네 이름을 불러보네

고요히 죽어가는 숲을 지나
세차게 일렁이는 바다를 지나
끝없이 아른거리는
널 두고 가는 게 싫어
난 내가 사라질 것만 같아
내가 사라질 것 같아
그래 난 두려운 마음으로 가네
널 두고 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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