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동백 평화 희망 잔잔 순수 고요 장엄 진지 즐거움 흥겨움 일상 발랄
동백 / 비단모래
음악 신형탁
분홍젖무덤이 돋아나던 그때부터 였지
여자이고 싶었던 것이
골짜기 어디선가 선녀처럼 옷을 뺏기고 싶기도 했고
들판의 바람과 간혹은 수정을 하고 싶기도 했던
뼛속 가득 겨울바람이 차오를 때
하늘가득 몇 번의 불꽃이 터지고 나서야
하필
너를 사랑하게 되었다면
완경의 매듭이 지어졌을 때 하필
당신을 그리워하는 누군가가 라고 쓰인
급하게 배달된 붉은 봉투를 받고
살짝 가슴이 설레는데
그럼 아직은 여자?
의문부호가 머릿속에 하나 둘 피어날 때
그때도 그 여자는 새빨간 입술을 내밀고
입맞춤을 그리워했을지도 몰라
빨갛게 언 사랑하나 위에
눈이 내리고 있었지
젖 물릴 시간이 되었나봐
고이기 시작한 젖을 짜내기 시작한 걸 보니...
음악 신형탁
분홍젖무덤이 돋아나던 그때부터 였지
여자이고 싶었던 것이
골짜기 어디선가 선녀처럼 옷을 뺏기고 싶기도 했고
들판의 바람과 간혹은 수정을 하고 싶기도 했던
뼛속 가득 겨울바람이 차오를 때
하늘가득 몇 번의 불꽃이 터지고 나서야
하필
너를 사랑하게 되었다면
완경의 매듭이 지어졌을 때 하필
당신을 그리워하는 누군가가 라고 쓰인
급하게 배달된 붉은 봉투를 받고
살짝 가슴이 설레는데
그럼 아직은 여자?
의문부호가 머릿속에 하나 둘 피어날 때
그때도 그 여자는 새빨간 입술을 내밀고
입맞춤을 그리워했을지도 몰라
빨갛게 언 사랑하나 위에
눈이 내리고 있었지
젖 물릴 시간이 되었나봐
고이기 시작한 젖을 짜내기 시작한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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