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피 보이지 않는 폭룡의 전투
대류의 기억 속엔 눈물이 있고
망가진 그 육체에 승리의 소망
못 다 이루고 가는 희미한 꿈이
굿바이 타이건 외치며 떠나가는 그대여
한마리 드라슈렛 되어 날아가는 그대여
수명이 다한 몸으로 캡신을 죽이며
네 애비가 와도 소용이 없다 해도
마테우스 만나자 바닥난 체력
소중한 나의 용옥은 어디로 갔나
블랙크로스를 입고서 다가오는 마테우스
힛트 드라슈렛 맞고도 끄떡 없는 마테우스
죽음에 대한 공포는 결코 죽음보다는 강하지 않다
고통따윈 망가진 내 육체엔 존재하지도 않는다
이긴다 나는 이긴다 뼈와 살이 분리되어도 좋다
지금 이 전투의 승리와 목숨을 바꾸리라(아~~~~아~~)
가슴 시린 전투를 지켜보던 기륭도
대류의 용옥 되어 생사를 함께 한다
바로 그런 기륭 마저도 이제 죽어버리고
마테우스 눈 앞에 두고 이대로 끝나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