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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30출처: 내 컴퓨터
신성의 허공 훈훈 달달 행복 당당 경쾌 따뜻
평화자작곡CC BY-NC-ND

신성의 허공 훈훈 달달 행복 당당 경쾌 따뜻

신성의 허공/시 만월 신형탁

낭송 김지원 음악 신형탁

허공은 태초에
미진을 모아 신비의 별들을 만들라고 지시하였다.
거기에는 장대한 미진의 강 은하가
사람이 헤아릴 길 없는 깊고 넓은 우주를 통하여
태양이 비치지 않는 허공의 세계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리하여 십방의 무한 배에 이르는 허공에는
별과 은하가 허리띠처럼 둘러싸여 있었고
바람에 굽이쳐 도는 불덩이의 화륜도 있었다.
불은 용광로만큼이나 뜨거웠고
십방의 무한 배에 이르는 허공에 흩어져 있었다.
우주전체의 별들과 더불어 공전하고

그러나 오호 허공을 가로질러 별들의 무리를
변함없이 바라보는 크나큰 신비를 지닌 허공의 능력이여
신비한 곳이로다. 무한한 창공 아래 물질인 미진을
존재케 하여 반짝이는 별들이 출몰한 하늘과도 같이
신성하면서도 신성한 신비를 지닌 장소다

별들이 만들어졌음을 뒤늦게 알았을 때
나의 미숙하게 힘주어진 손가락으로
설익고 거친 우주의 별들을 따러했다
깊은 고뇌와 태양으로 표백된 별들의
상냥한 그 몸짓을 가슴 아프게 후벼줄
그 망상을 실현되게 할 작업을 시작하려했다

속박 없는 영원한 무한의 부재 허공이여
자유여 가장 찬란한 별들 가운데서 너는 유일하다
왜냐하면 허공 거기에선 너만이 무한하기에
너에 대한 존재 중에 속박할 수 있는 그 무엇도 없느니

그래서 너 허공의 수많은 미진 같은 별들이
캄캄한 우주공간에 햇살 없는 어둠속에서 속박당할 때
너 유일한 허공은 무한의 우주공간을 지배하고
고요한 적멸의 불꽃 심장은 영원하다

허공 너의 전신은 성스러운 곳
네 무한세계는 성역이다 왜냐하면
하늘보다 무한한 네 품속이 마치 어머님의 양수 같나니
아무도 너의 성역을 허물자 없느니라.
그 성역을 어느 누가 대항하여 거역하리.

슬프지만 뒤늦게 너 허공의 존재를 알았을 때
심장마저 얼게 하는 깊은 후회와
그 파노라마 같은 심경 속의 영상을
걷고 있는 사람들처럼 속으로 조용히 울었다
그 울음소리는 내 가슴을 아프게 후벼 팠다

허공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없더라도
가슴에 새겨진 너 허공의 아름다움을 기억할 것이다
그대사랑 식지 않아 더욱더 그리워짐이
그것이 때때로 소중한 사랑인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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