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이시간까지 한쪽으론 턱을 괴고서 반 멍때린 상태로
네 사진을 보고 있는걸까?
요즘들어 다시
네 목소리를 듣는데 이상하게 슬퍼지고 우울해지는거 있지.
열심히 노력해서 너와 맞는, 너에게 맞는 사람이 되고 싶어.
넌 왜,
갑자기 이렇게
내 마음속 깊이 들어온거니?
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실제로 본적도 없는 사람에게 완전히 홀려버려서
매일, 미친듯이 사진을 찾아보고 목소리를 찾아듣고..
난 왜 이러는걸까?
내 삶에서 너가..
가면 갈수록 커져버려서..
너무 커져버려서..
요즘은 제어가 안되.
그냥 막
네 얼굴을 보고 싶고
봐야 하고 그래.
보면, 그냥 아무 생각이 안들어.
사진만 봐도 얼어버리지.
근데 또,
자꾸만 보고 싶다?
똑같은 사진, 똑같은 표정이라도
볼때마다 예쁘고
볼때마다 아름다운걸.
내 삶에,
너가 아닌 누군가가 나를 채워 줄 수 있을까?
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내가,
내가 너만 사랑하고
너만 바라보고
너를 위해서,
너의 옆에서 살아가면 되는거 아니야?
평생을 그렇게 살겠다고 약속할게.
그러니 너도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
정말,
너가 내 옆에 정말,
정말 너가 내 옆에 있다면..
난 24시간 너에게 사로잡혀, 새벽만 되면 우울함에 잠을 못 이루는데
넌 이런 내가, 이 세상에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른다는게 너무 슬프다..
너랑 얘기하다보면 시간이 되게 빨리 가는거 같아.
아까 2시 였는데 벌써 55분이 지났네.
잘자요 누나. 나도 자러 가야지.
그리고 생일축하해 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