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지키고 싶다/시 만월 신형탁
낭송 김지원 음악 신형탁
내 주머니를 채우고 싶다
세상 가난으로부터 몸을 숨기고
부유한 흐름을 타고 여유롭고 싶다
그림자 짙은 맑은 여름날에 싸여
숭어 떼가 팔락팔락 춤추는 바닷가에서
이 마음속의 모든 오물들을 씻어내고 싶다
순수한 바닷가에 젖어들어
딛는 발자국마다 가벼운 마음이고 싶다
때로는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도심에 걸어 다녀도 눈에 띄진 않으리.
거룩한 가락에 맞춰 노래 부르며
잊었던 나의 길을 따라 가리라
저 샘가에 쉬고 싶은 오두막집이 있다
숲에서 부드러운 바람이 살랑이고 있다
쓸쓸한 숲에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 날개로 날아오르려는 새가 있다
고요히 순수를 간직한
맑은 영혼을 지닌 것 이외에는 만나지 않으리.
진솔하게 사모하게끔 만드는
순수한 자연 이외에는 만나지 않으리.


뭐야 박근혜 느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