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극한 사랑 김 지원
음악 신형탁
갑갑하여 나가고 싶어도
출입문 번호를 모르니
외출을 할 수가 없다.
집을 나간 자식이 궁금해도
그 흔한 휴대전화가 없고.
집에 돌아와서도
제 자식 챙기느라
허드레 눈길조차 없으니.
못 하나 뺄 수도 없고
깎아지른 벽을 타고
내려갈 자신이 없어
그냥 매달려 있다.
예전에 내가 했던
그대로 따라 하는
자식에게 뭐라
할 말도 없으니
벽에 걸린 사진 속에서
자식 덕에 편히 쉬고
금실 좋게 지내는
어여쁜 모습 바라보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자손손 번성하기를
간절하게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