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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15.12.05출처: 내 컴퓨터
내가 있어 시 辛 炯 卓 무지개빛 희망 음악 辛 炯 卓 피아노 기타 베이스 스트링스
따뜻자작곡CC BY-NC-ND

내가 있어 시 辛 炯 卓 무지개빛 희망 음악 辛 炯 卓 피아노 기타 베이스 스트링스

내가 있어 시/辛 炯 卓
ccp01무지개빛 희망 음악/辛 炯 卓

길을 찾아 더듬는
오랜 권태에 사로잡혀있으니
아침 그리고 태양 아래
하루하루가 무겁게 짓누르고
사랑하지도 울지도 않겠으니
그대 그저 목 죄어 껴안아 줘
넘어지거나 죽지 않게
어두운 낯을 껴안고 날아가는 새처럼
그저 내가 누가 될지 알 수 있게
희망은 박쥐처럼 겁먹고 시름 깊은데
내가 누가 될지, 무엇이 될지
마냥 벽돌을 두들기고 있어
그저 어떻게 될지 모를
머리를 이리저리 부딪치고 싶은데
내 안의 대지가 무너지지 않게
광막한 빗발을 펼치려하니
내 고향의 살 쪄 배회하는
드넓은 감옥에 갇힌 기분이야
저녁녘에 두 눈 딱 감고
더러운 거미들이 있을 때
네 화끈한 젖가슴의 냄새가
나와 너 뇌에 그물을 치는데
태양의불길에 현혹된
신음하는 세상 위에 시름 깊어도
매혹적인 풍토로 이끌
하늘이 뚜껑처럼 짓누르고 있어
바다의 풍랑에 지쳐빠진
밤보다도 더욱 처량한 사랑아
돛대로 꽉 찬 항구를 보며
어두운 낯은 내리붙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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