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많은 유랑극단 우리들은 흐른다
쓸쓸한 가설극장 울고 웃는 피에로
낯설은 타국 거리 군악소리 울리면
가리라 정처없이 가리라 가리라
na)
눈 오는 북쪽,꽃 피는 남쪽
벌판에서 벌판으로,항구에서 항구로
흘러가는 유랑극단
뚫어진 천막 속의 고향 별을 바라보며
어머님 야윈 모습이 가슴 속에 사무친다
분 바른 얼굴 위에 구겨지는 주름살
넋두리 꿈을 파는 포장살이 내 청춘
차디찬 조각달을 마차위에 싣고서
가리라 울며불며 가리라 가리라
열어논 들창마다 손짓하는 아가씨
내 가슴 녹는 정을 바칠 곳이 없구나
오늘은 로미오요 내일밤은 돈키호테
가리라 한정없이 가리라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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