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 비가와
빗물소리가 참 좋아

촉촉한 공기가
그대의 피부에 닿아

오래 전부터 너와 내가
좋아하던 그 노래가 흘러나오고
리듬에 맞춰 고개짓을 해
장난스레 살짝살짝 몸을 움직여

나를 부르는 그대의 목소리
처음 느껴보는 향기가 나요
미끌거리는 그대의 살갗에
나도 모르게 또 빠져드네요

창문을 열었더니
선선한 바람이 왠지 오늘따라 달콤해
새하얀 생크림, 꿀처럼 달콤해

오래 전부터 이 시간을
바래왔다는 걸 알고 있나요
이 공간에는 아무도 없죠
단지 우리 두 사람뿐이에요

나를 부르는 그대의 목소리
처음 느껴보는 향기가 나요
미끌거리는 그대의 살갗에
나도 모르게 또 빠져드네요

나나나나나 나 나 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 나 나 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지금의 온도, 지금의 떨림
잊지 못하겠죠 아름다워요.
그 무엇도 이 순간
방해하지 않아요

나를 부르는 그대의 목소리
별이 가득한 밤하늘 색이죠
미끌거리는 그대의 살갗에
손을 대고 싶어 두근거려요
나도 모르게 또 빠져드네요
이 아침 너무나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