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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뮤지컬 이순신 '이제 살 것 같다' (슬플,애절,잔잔)

아.. 이제.. 살 것 같다..


인생 백년은 밥 익는 시간일 뿐


세상에 태어나 그 어떤 뜻도

담벼락에 가만히 앉아 햇볕쬐는 것만 못하지


빌어먹을 한 평생 뻘밭길 헤매며

요순시대를 꿈꿔 왔으나

세상사 어긋나 공연히 절름대면서

이렇게 끝이 나는 구나


그럼 그럼

대장부 인생

삼나무 관 덮어야 끝이나지


산자들은 북을 쳐라

목숨이 다 할때까지


나는 이제 구름 자욱한

골짜기로 들어간다

골짜기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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