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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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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나나하요 BGM -03 (애잔, 슬픔, 쓸쓸, 피아노)

… 학습하지 않는 바보가 있다

… 몇번이나 같은 전철을 밟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노고를 하는 녀석은 바보녀석이다.

마음이 갈라지는 것 같은 꼴을 당해…. 그런데도, 같은 전철을 밟는 녀석은….

구제할 수도 없는… 왕바보다.


나에게는 양손이 있다.

오른손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왼손으로 소중한 모두를… 지킨다.

그 때의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확실히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렇지만… 양팔을 가득 벌려봐도. 나의 양팔이 가릴 수 있는 것은… 그저 얼마 안되는 공간뿐.

넓힌 양손으로, 지킬 수 있는 것은… 한사람만.

오른손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왼손으로 소중한 모두를… 지켜?
… 현실은 그렇게 달지 않아. 그리 쉽게, 모두를 지키는 히어로따위 될 수 없다….

그래… 그 때…. 충분히 깨달았었을 것인데.
그런데도 나는, 깨닫을 수 없었다. 희망은 이 손안에 있다고 믿고 있었다….

… 학습하지 않는 녀석은 바보다.
… 몇번이나 같은 전철을 밟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노고를 하는 녀석은 바보녀석이다.
마음이 갈라지는 것 같은 꼴을 당해…. 그런데도, 같은 전철을 밟는 녀석은….
구제할 수도 없는… 왕바보다.
나는… 그런 왕바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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