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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반류하S2
반류하S2
·10년전

Tethys (애절,순수,고요,애잔,몽환)

-스토리-
해변가를 찾아와서 모래성을 짓고는 반나절 동안 바다를 바라보다가 가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외로웠던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그 남자가 매일 와서 짓는 모래성이 마치 자기한테 주는 선물처럼 느껴져서, 파도를 일으켜 소중하게 가져가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슬픔에 빠진 바다의 여신은, 그 후 다른 사람이 지은 모래성은 파도로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두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모래성들이 모여 마치 거대한 모래 도시 마냥 바닷가에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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