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도 다시 여기서 만나고 싶어
놓치지 않도록 이 손을 잡았어
아침해가 떠오를 때까지 서로 얘기했었지
석양이 저물 때까지 맞잡은 손
이렇게 내일도 모레도 함께 걷자 빛과 그림자
너는 그 가슴에 무엇을 끌어안고
어떤 세상에 있었던 건지
지금 생각하고 있어
쓸쓸하게 바라본 거리 속에서
온기는 혼자선 찾을 수가 없어서
사랑이 이렇게 강하게 해준다는 것을
알았어
널 만나서 처음으로
돌고 돌아도 다시 여기서 만나고 싶어
놓치지 않도록 이 손을 잡았어
혼자선 잠들 수 없어 꿈은 꿀 수 없으니까
어떤 불안도 닿지 않는 곳으로
별조차 없는 밤에도 계속 비추자
어디까지라도 갈 수 있어 너와 함께라면
혼자선 걸을 수 없는 길도 둘이서라면
콧노래를 부르면서 걸을 수 있어
네가 있으면 행복해
만약 둘이 만나지 않았더라면
많은 행복을 놓쳤을 거야
불안할 때는 꼭 안아주었지
내일을 잃어버릴 듯한 인파 속에서
사랑이 괴로운 혼자만의 시간은
외로움을 속이는 방법을 잊고 있었어
몇 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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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이 손을 고쳐 잡으면서
어떤 길이라도 같이 걷는 거야
혼자선 이룰 수 없는 꿈을 그렸다면
너랑 둘이서 이루러 가는 거야
너와 반씩 나눈 하나의 행복
부딪힐 정도로 사람 많은 토요일
잃고 싶지 않은 너의 존재
이 때 두 배로 힘을 넣은 손에
느껴진 온기와 사랑 No more cry
색바랜 청바지 주머니에서 반짝이는
네 핸드폰을 알아채게 하고 싶지 않아
입을 다문 내 안의 소악마
그저 네가 없으면 싫으니까…
무언가를 빼앗길 것 같아서 무서워
「소중한 사람」과 이어지고 싶어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그래 이 거리에 싫어할 정도로 손을 잡자
겁쟁이일수록 더 강한 척 해버려
하지만 그건 무리야… 울어도 돼?
가을 바람 이제 곧 우리가 만난 계절
그 시절의 나는 사랑을 찾고 있었어
돌고 돌아도 다시 널 만나고 싶어
놓치지 않도록 이 손을 잡았어
혼자선 잠들 수 없어 꿈은 꿀 수 없으니까
어떤 불안도 닿지 않는 곳으로
혼자선 이룰 수 없는 꿈을 그렸다면
너랑 둘이서 이루러 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