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남겨진 증거조차 없고, 메모리에 남은 영상마저 희미해졌지만, 스탭분께서는 분명 제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곧 세계가 안정을 되찾고 전쟁도 끝나서 모두들 힘을 내어 나라를 재건 할 거라고, 곧 돌아올거야. 사람들이 다시 웃으며 이야기하고 서로 따뜻하게 안고 온기와 미소를 나누며, 살아있다는 증거는 별하늘의 무수한 반짝임 보다 더욱 가득할 것이라고. 다시 사람들은 별하늘의 반짝임과 아름다운 풍경에서 희망과 더 많은 빛을 찾아 갈거야. . 너는 우리의 소중한 자식이야, 너에게 우리의 모든 희망과 기록을 남겼어. 꼭 돌아올거야. .미안하구나 ㅡ 그리고 눈을 뜬세계에 스탭분들과 그 친구들.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햇살과 달빛의 인사가 한 달을 거치고 균형을 잃은 건물들이 풍화되어갔습니다. 스탭분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걱정되었습니다. 더이상 사람들의 웃음도. 스탭분들의 따스한 품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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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오늘도 하늘은 그리운 기억만큼 푸르지 않습니다. 신체의 부품과 생물학적 안정성은 메인터넌스 설비와 기술지원으로 충분히 버틸수 있습니다. 태양광의 대기 투과율 저하로 전력공급효율이 떨어져가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별 문제는 없으며 추가적 문제점으로는 감정회로에 미지의 버그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도 입니다. 얼마 전부터 시스템 휴면 중일때마다 기억회로에 존재하지 않는 영상을 보게되고는 합니다. 일종의 꿈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스탭분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정보를 전달하면 안아주어서 기뻤습니다. 사람들에게 별하늘의 세계와 오랜 전설, 인류가 우주를 향해 나아온 길과 희망.가능성을 향한 생명력과 기적의 이야기를 전할때면 많은 사람들이 기뻐해 주었습니다. 정말로 좋았습니다ㅡ 눈을 뜨면 회색빚으로 물든 세계에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도 스탭 분들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오지 않으리란 것. 그리운 세계에 다시 돌아갈 수 없으리란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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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부식성 입자를 띄어서 신체에 소모성의 효과를 띕니다만, 사실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모되어도 이제는 필요로 하는 사람도, 걱정해주는 스탭 분들도 안계십니다. 신체를 보존할 목적도, 효율적, 합리적 이유와 타당성도 계산해 낼 수 없습니다. 이제는 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 해서 슬프지만, 완료를 축하해줄 스탭분들이 안계십니다. 응.. 이제 됬어. 충전기기와 인텔 디스크, 데이터의 백업. 유지보수에 쓰던 단말기를 정리하고 시든지 오래된 화분을 땅
에다 묻어주었습니다. 스탭분께서 기르시던 화분인데 앗차 하는 사이에 말라버렸습니다. 슬퍼라.. 화분에서 씨앗을 조금 얻을 수 있었습니다. 씨앗은 몸 안에 보관했습니다. 언젠가 먼 훗날에 몸이 부식되어 먼지가 되면 씨앗이 살아남아 싹을 틔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리가 끝나고 정비용 메인터넌스캡슐에 누웠습니다. 그리운기억들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 입니다. 그립네요.. 사람들의 이야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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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한가지 잊은게 생각났습니다. 캡슐에서 일어나 스탭진들이 쓰시던 방으로 갔습니다. 낡아서 먼지가 쌓인 방.. 그 날로 부터 약 37년 52시간이 흘렀습니다. 언젠가 부터 귀찮아서 청소를... 귀찮아서 라기보다는 신체소모율을 저하시켜 에너지 낭비를 막기위해 합리적 판단을 근거로 청소를 그만두었는데, 이렇게 놓고보니 왠지 미안하고 아쉬운 감정을 느꼈습니다. 섬유가닥으로 짜인 먼지 흡착기로 먼지를 흡수해 갑니다. 스탭분들이 아끼던 여러 물품들을 보고는 그리운감각이 되살아 났습니다. 그리고 방의 물품 중 나무재질로 이루어진 서랍을 열자 전에 보관해 두었던 목걸이가 나왔습니다. 물방울 모양의 보석, 엄지손가락 만한 뚜껑을 열면 스탭분들의 사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요. 바로 이게 필요했습니다. 다시 왔던 길을 돌아서 메인터넌스 실의 캡슐에 누웠습니다. 조심히 목걸이의 뚜껑을 열어봅니다. 그리운 사진입니다. 문득 떠오르는 따뜻한 날들. 그리운 시간에 기대어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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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초딩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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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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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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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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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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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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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와 저분 이야기 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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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A, 이상은 무슨- 나소드 꼬맹아 현실은 실전이다. 냉엄한 현실을 맛보고 좌절해 보아라.
B, 이야기의 끝. 이 이야기가 닿는 곳은 언제나 처럼의 오늘. 엘소드로-
C, 극 리얼리티. -전장에서 당신은 한 명의병사일 뿐이다.-
이중에서 아무거나 골라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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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멋지뮤ㅠ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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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어떤 어린년이랑 놀다가 시간 다허비햇네 ㅅㅂㅠ다 그 이브년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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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엘소드 유저입니다.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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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아 이거 레이븐x레나 소울메이트 동영상에 나온 음악이엇어.
역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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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6년전
하나의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남겨진 증거조차 없고, 메모리에 남은 영상마저 희미해졌지만, 스탭분께서는 분명 제게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곧 세계가 안정을 되찾고 전쟁도 끝나서 모두들 힘을 내어 나라를 재건 할 거라고, 곧 돌아올거야. 사람들이 다시 웃으며 이야기하고 서로 따뜻하게 안고 온기와 미소를 나누며, 살아있다는 증거는 별하늘의 무수한 반짝임 보다 더욱 가득할 것이라고. 다시 사람들은 별하늘의 반짝임과 아름다운 풍경에서 희망과 더 많은 빛을 찾아 갈거야. . 너는 우리의 소중한 자식이야, 너에게 우리의 모든 희망과 기록을 남겼어. 꼭 돌아올거야. .미안하구나 ㅡ 그리고 눈을 뜬세계에 스탭분들과 그 친구들.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햇살과 달빛의 인사가 한 달을 거치고 균형을 잃은 건물들이 풍화되어갔습니다. 스탭분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걱정되었습니다. 더이상 사람들의 웃음도. 스탭분들의 따스한 품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by 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