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자유14.06.11
자유

수술 중 각성, 수술 도중 깨버리면 일어나는 일들.txt

정의

전신 마취 도중 환자의 의식이 깨어 있어 외부의 자극을 인지하고, 그것을 기억하는 것을 마취 중 각성이라고 한다.

마취 중 각성이 발생하면 환자는 주위의 소리를 듣거나, 수술의 고통, 숨쉴 수 없는 압박 등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각성 기억은 환자 스스로 의식적으로 생각해낼 수 있는 확실한 기억의 형태일 수도 있고,

세밀한 심리검사에 의해서만 생각해 낼 수 있는 암시적인 기억일 수도 있다.

수술 중 각성이 통증이나 마비된 느낌과 동반된 경우는 수술 후 불안, 죽음에 대한 공포,

병원과 의사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나타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가 발생할 수 있다.

마취 중 각성의 빈도는 보고에 따라 다양하지만 약 0.2~1%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에서는 연간 2천만 건의 수술 중 2만~4만 명의 환자가 마취 중 각성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파퀴아옹 : 나도 다리 수술하다가 깨서 의사랑 간호사랑 노가리 깐적 있는데 이것도 수술중 각성?? 간호사 개샹년이 계속 싸가지 없게 말하길래 왜 그딴식으로 말하냐고 했더니 어짜피 수술중에 깨어난거는 기억 못해요ㅎㅎ^^ 이런거까지 기억남

개샹년 수술실에서 나오면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그년잡으면서 "기억이 뭐 어쩌다구요??^^"했더니 존1나 당황 하면서 어리둥절 하는 부모님한테 "환자분이 아직 마취가 덜 깬 상태라...."하면서 마스크 쓰고 도망감. 그리고 부모님 나중에 자초지종 듣더니 빙신아 넌 마취도 곱게 못받냐고 욕먹음.

catfa : 양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하는데.

호흡마취가 안되는 타입이라 척추마취를 했지.

척추에 라인꼽고 약 넣어 하반진 감각마비 시키는... 근데 이게 오른쪽은 잘 타고가고 왼쪽은 절반도 안탔어.

오른쪽 테스트 해 보고 감각 없다니까 동시수술 시작했는데.

말 그대로 뼈와 살을 바르는 고통을 느꼈지. 아킬레스건과 뼈 사이 손가락을 넣을때의 고통을 참겠다고 하다 코피가 터졌지. ㅡ,.ㅡ;;

마취교수가 날 보고 졸라 놀라서 약 더 넣고 난 수술중 내내 교수들 에게 무식한놈 이라고 잔소리를 들었지.

수술시간 내내 집도교수들 에게 잔소리 들은 환자는 내가 유일할듯ㅋㅋㅋㅋㅋㅋ

수술방 간호사 들은 토닥여 주고 눈물이랑 코피 닦아주며 계속 볼 만져주던게 그립구나 ㅠㅠ

파퀴아옹 : 그리고 수술중 깨서 생각해보니 내가 다리 가르는거는 돈주고도 못보는 경험인거 같아서

묶여있는 상태에서 일어날려구 하면서 "아니 내가 다리 좀 보자구요 내다리" 했는데 아랫도리에 아무것도 안입고 있는게 느껴짐.

그래서 다시 마취된척하면서 자는척했음.

유해진 : 전신마취 자체가 수명을 단축시키는거라 걱정되네요.

저도 오토바이 사고로 어깨 큰 수술하다가 깨어났는데

코에 껴둔 산소 튜브 때문에 짜증나 뒤지는 줄 알았어요.

깨자마자 한 말이,

"아 신발 이것좀 빼~"

이나방 : 난 어릴적 고래 잡을때 마취가 깨서........

死神 : 쩝... 교통사고나서 다리 수술(오른쪽 무릎) 했는데 하반신 마취를 했는데 마취가 완전하지 않아서 수술하는 통증이 오더라고요.

마취중에 깬거는 아니고 마취가 완전히 되지 않아서 고생 좀 했습니다. 쩝...

Le blanc : 저도 수술중 각성은 아닌데 대학교 시절에 머리를 봉합해야 하는 사고를 당했었던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가 좀 지방이라 변두리에 큰 병원이 없어 작은 대학부속병원에서 급히 응급 봉합을 하고 큰병원으로 가자는 플랜으로 진행되었는데

이게 부속병원에서 했다는 봉합이 찢어진 부분을 좀 엇갈리게 맞물린 상태로 해버린 것입니다;

그걸 큰 대학병원가서 봉합풀 시점에서; 알게 되었죠; 그래서 다시 꿰메게 되었는데

어설프게 붙은 부분을 메스로 찟고 다시 봉합을 하는데 순간 정말 순간 서늘한 기분이 드는겁니다;

생각해보니 딱 살에 칼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와 넵 그렇습니다. 마취가 부분적으로 덜된부분이 있었고 그자리를 아무래도 메스가 지나간것 같더군요;

그때 정말 사람몸에 칼이 닿인다는거 자체가 정말 무서운거라는걸 느끼게 되더랍니다 ㅜㅜ

[강등]Cirrus : 트럭에 치여서 어깨수술을 했음.. 철심 2개꼽음

입원중에 철심하나가 어깨를 뚫고나와 통증이 시작하고 어쩔수없이 낫지도않았는데 철심하나를 뽑기로함

수술실을 들어갔습니다.. 긴장하는 나와 다르게 수술실에는 씽나는 이효리의 칠리칠리뱅뱅~~이 흘러나오데여?

으사양반들 씽나서 어제 술마신얘기하구 막 난리났음.

부분마취였는데 이상하게 어깨가 죤내 아팠음.. (의사 : 아..이거 왤케 안뽑히지..)

수술이 끝났는데 철심 2개가 다 빠져있음..

대빵 원장한테 이거 왜 2개 다 뺐어요? 하니까

원장왈 : 어..아.. 그거 2개 다 빼라고 시켰습니다.. (눈치 살살)

黑獅子 : 대장 내시경하는데 수면이 풀려서 지옥의 고통을 맛봤지 ㅡㅡ;;

volta : 초딩 5학년때 포경수술을 했는데 마취가 늦게 먹은건지..

수술 시작할때부터 끝날때까지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졌음

그 느낌 아나? 가위로 곧휴살을 자를때의 느낌...

너무 아프다고 했더니 원래 아픈거라고...

정말 끔찍했다...

아르토네 : 나도 두개절개수술 받다 수술중각성?을 했던 것 같은데, 기분 존나 좆같긴 함요 ㅋㅋㅋㅋ

근데 아프진 않았음. 머리 근처에서 도구가 딸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려와서 모골이 송연할 뿐. 그런 찰나,

의사 양반 : 얘 깼나보네? 다시 재워라.

해서 바로 다시 정신 잃었는데, 초등학교 때 수술을 아직까지 못 잊게 만들어줬던 기억. ㅎㅎ

티민 : 대장내시경 하는데 웬 전신마취. 그냥 sedation 만 하는걸 마취과 의사도 없이 (근데 이게 위험하긴 함..) 이건 수술중 각성이 아니에요.

그리고 부분마취 (혹은 척추마취, epidural 도 있고 BPB 도 있고 block 하는 것도 있고 여러개 있음.) 하면 원래 잠 안재워도 되요.

그냥 깨어있으면 환자가 살째는 느낌 나니 불편하고 개중에는 마취 되었는데도 이상통증반응 보여서 잠자는 약 줘서 재우기는 합니다.

수술중 각성은 말 그대로 전신마취 - 재대로 된 마취과 의사가 와서 air way 확보하고 마취의 3요소인 sedation(잠재우기), pain control(통증조절), muscle relaxation (근이완) 을 해야 전신마취죠. 물론 저기서 한두개 빠지는게 (주로 근이완) 있긴 합니다만 여튼 내시경, 부분마취는 전신마취가 아닙니다.

자하비 : 수면내시경하다 중간에 깨면 진짜 죽을거 같음..

위내시경이랑 대장 내시경 동시에 하는데 중간에 깼음..

위아래에서 동시에 쑤셔대는데....

외 군대가서 비누 줏으면 안되는지 처절하게 깨달았음...- -;;

쿠쿠랑놀아 : 나 슴살때, 초등학교때 오빠한테 맞아서 콧뼈에 금간 곳이 메부리코가 되서 수술을 했다(뼈는 부러졌다가 붙으면 더 굵어진다더라).

수술은...부분마취...

우선 코에 그냥 주사로 푹푹 찔러서(앞가운데가 젤 아프더라;) 약물을 꾸욱~~~넣고...

코 안쪽으로 칼집을 내서(기분 참 이상하다..내콘데 내코가 아닌 기분. 고무를 가르는 느낌이 나더니 목구멍으로 피가 꿀떡꿀떡 넘어간다...)

뭘 집어넣는데 그걸로 막 북북~~ 밀면서 뼈와살을 분리시킨다. 무슨 쑤시개 같았음. 조낸 쎄개 분리시킴ㅠㅠ 눈이 꽉 감기고 눈물이 주르륵 흐르면서..북북~

그리고 도끼질을한다....ㅠㅠㅠㅠㅠ

레알 도끼질. 텅텅텅텅 두드리는데 약하게두 아닌 뼈를 분리해내는 강도로ㅠㅠ 뒷골이 너무 아프다ㅠㅠ 피는 목구멍으로 꿀떡꿀떡~ 넘어가고 정말 식은땀은 장난아니다...

난 왜 부분마취를 시켜줬는지 아직도 의문... 도끼질이 끝났으면 대패질을 한다.

대패질이 쇠손톱다듬는거 그런거랑 비슷한거 같다. 그런걸로 코를 다듬는다 슥슥슥슥~것도 정말 죽을맛......

정말 최악이었던건 대패질이 제대로 안되서 재수술을 했다ㅠㅠ 난 정말 울기만했다ㅠㅠ 오빠한테 욕하면서 지랄지랄을 했는데 자긴 초딩때 나 이렇게 만든 기억이 없단다...난 코피흘렸던 기억 나는데...하긴 놀다가다치고 코피좀 난거 뿐이니...

그리고 오빠왈...내 코도 니가 이렇게 만든거다라고...보니깐 오빠코도 메부리 코더만;;

선척적인게 절대 아님 코에 금간거 아직두 느껴진다.

금가고 그위에 부은뼈만 잘라낸것뿐.. 어릴적 사진도 메끈한코였음. 언젠가부터 메부리코로ㅠㅠ 오빠랑 나랑은 전생에 원수인듯..서로 코를 그리만듬ㅋㅋ

암튼 첫수술때 신경성저혈압으로 호흡곤란을 일으켜서 숨을 제대로 못쉬고 하앍하앍 거리면서 쓰러졌다...

의사 간호사들 난리났었는데..한 10~20분정도 누워있으니깐 안정찾고 병상에 좀 누워있다가 나옴;

내시경2+작은수술2+코수술1 5번이상 부분마취+수면마취(전신마취가 몇시간긴거면 수면마취는 짧은거? 전신마취는 아직 안해봄) 해봤는데

레알 코수술이 최악! 앵간한 사람들 저리가라의 수술같다...뼈를 가는 기분....

피가 꿀떡꿀떡 코에서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기분....얼굴에 망치질하는 기분...레알 뒷목아프다...코 대패질 하는기분...ㅠㅠ..그리고 또한번의 재수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흙흙 지금 생각해도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고 마른침이 흐른다....세월이 많이 흘렀건만ㅠㅠㅠ

뼈를 가는 기분...느껴본사람 있을런지....

출처 : 루리웹

건강하게 사는게 최고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