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남기고 영상에 사용하겠습니다~
행운은, 행운의 신에서 비롯된다. 불행도, 행운에게서 비롯된다.
몸을 추슬렸다. 상처를 낸 신은 사라지고 없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그때부터 외모는 바뀌지 않지만 나이는 먹는다.
신의 세계는, 불로불사의 장소다.
외전.
난 그가 다시 한번 내눈앞에 나타났으면 좋겠다. 그의 손목을 잡고, 이번엔 내가. 내가 그를 반겨줄것이다.
브릭 요네르. 그와 함께했던 모든 날들이 행복했었다. 8년 전의 추억도, 17살의 불행도, 모두 싫어졌다.
물론 그 때 딱 하루만 그랬었지만, 100%의 확률이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었다. 하지만 이젠 바뀌었다. 가장 행복했었던 순간은 이제 8년 전이 아니다.
내 기억을 읽어서, 100%의 확률로 행운을 올려 내가 가장 행복했었던 8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린 것이다.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준 선물이 이거였다.
내 친구도, 가족도, 그 외의 소중한 모든것들이 8년 전의 모습 그대로였다. 물론 나도 8년 전이었다.
아무것도 기억해내지 못했다. 그가 누구였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눈을 뜬 장소는 나의 집이었고, 기분 좋은 날씨의 8년 전이었다.
난 눈을 떴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건, 나 대신 피보라를 내뿜으며 사라진 그였다.
나의 신은, 브릭 요네르였다.
엄청 의외였다. 이미 이걸 듣고 있는 당신들에게는 예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만나기 전에, 다른 신에게 들켰었다. 그래서, 난 그 신에게 들켜서 죽을 뻔 했다.
시간이 흘렀다. 아주 많이.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서, 난 나의 신을 만났다.
여행 중 쉬고 있었을때의 어느 날이었다.
하지만 애초에 신의 세계는 나이를 느리게 먹는 장소니까, 난 나의 신을 만났을때 24살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원래라면 40세가 넘어야할텐데, 처음엔 신기해했다. 나이를 이렇게나 느리게 먹다니...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나와 그의 행복여행...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내 딴에서는 그런 여행이 시작되었다. 꽤 긴 여행이었다. 거의 30년은 걸린것 같다.
그런 말을 들은 나는 소름이 돋았었다. 내 잘못 하나에 그도 죽을 수 있단 소리니까.
의외로 만화같은 내용이었다. 뭐, 신들이라는 것부터 잘못되었으려나.
난 나의 신을 찾기를 절실히 원했다. 날 이 꼴 이 모양으로 만든 그 놈의 면상을 좀 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예상은 맞았다. 신들 사이에선 계급이라는것이 있었고, 요네르는 그중 상위권의 신이었다.
...난 그 때 대답하지 못했다. 지금도, 그 때도 아까 말했듯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